3967606805_47a7e66509_z며칠 전 신문기사에 모 의원이 0교시에 폐지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떴습니다. 9년 행복하면, 90년 불행해질 수도 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인지라 사람들의 댓글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0교시 폐지하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져서 결국 인생이 불행해질 거라는 동조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 의견은 9년 불행하면, 나머지 인생 90년도 불행하더라는 비판에 대한 반대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마틴 셀리그먼은 행복의 요인 5가지 중 하나로 성취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의미있는 목표를 추구하고, 경쟁에서 노력해서 승리하는 것이 삶을 번영하게 만들고 이 속에서 사람들은 행복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제 하루 새로운 것을 배운 것이 있나요? 요즘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때로는 무엇을 성취하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그 시간 동안 자신이 성장하고, 더 큰 세상을 마주하는 기회가 생겨 다양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취와 행복과의 관계를 단순한 인과관계로 오인하면 자칫 성취 중독에 빠져 일상의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소위 파랑새만 쫓으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0교시 폐지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만 0교시 폐지를 통해 학생들이 더 건강해지고, 더 자주 웃고, 스스로 학업의 의미를 찾아보고, 자율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시간이 되도록 돕는다면, 9년 행복이 90년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문장에 더 힘을 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O, 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