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는 몇 살일까요?  블룸컴퍼니에서는 그동안 워크숍, 오픈 프로젝트 등에서 만난 많은 분들께 자신의 지금까지의 삶과 남은 생애를 예상하여 ‘삶의 만족도 그리기’ 를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은 언제이며, 그 시기의 행복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서 어떤 것을 기대하는 지..  우리는 행복 그래프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부분 우리가 만나는 분들은 20대~40대 사이의 분들이어서 그 분들이 예측한 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나누고 있는데, 최근 읽은 책에서 실제 연령대별로 연구하여 행복과 나이와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 재미있는 자료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사람들은 언제를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억할까요?

젊고 활기 찬 20대? 가정을 꾸리고 일에도 열심인 30대?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우리는 40대?

뉴욕 수토니 브룩 대학의 아서 스톤 박사는 2008년 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인 3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재정 상황,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10점 만점으로 삶의 만족도를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이 절정에 이르는 나이는 85세였습니다. 재미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실제로 인생 전반에서의 행복 그래프는 아래와 같이 U자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삶들은 청년기에는 비교적 행복하게 인생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만족도는 점차 저하됩니다. 50대 즈음 행복도는 바닥을 치고 그 후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85세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가 18세 응답다의 만족도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데, 연구팀은 행복지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변수 (성인 자녀와의 동거여부, 남편이나 아내와의 동거 여부, 소득 수준 등) 를 배제시켰을 때도 나이와 행복의 연관성이 매우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림1

 

인생 전반을 놓고 보았을 때 22세부터 스트레스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85세에는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나이와 행복의 연관성이 비단 미국인들에게만 발견되는 현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다트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브랜치 플라워 교수와 영국 워릭 대락의 앤드루 교수가 시행한 연구에서는 인생 전반의 행복도 변화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짐바브웨에 이르기까지 72개국에서 U자 형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40~50대에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데, 이는 70년대,80년대,90년대 또는 2000년대 시행한 조사 데이터에서도 1930년에 태어났건 60년에 태어났건 비슷한 연구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기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자신의 삶에 대한 무기력감, 여성의 경우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우울감의 영향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해지는 것일까요?

몇 가지 추측입니다.

1. 50세가 넘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게 됩니다. 또한 욕심도 내려놓게 됩니다.

2. 나이가 듦에 따라 감정을 관리하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능력, 즉 감정적으로 성숙해 집니다.

3.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같은 나이의 사람들과 비교합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4.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이미 저 세상에 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조사 대상 자체의 표본 집단 자체가 행복한 사람들이지 않았을까요?

 

연구 결과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젊은 사람들 대다수가 나이를 먹는 일이 우울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건강을 해치며 현재를 소비합니다.  연구 결과는 스무 살일 때나 마흔 살 때보다 여든 살 때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말이지요  🙂

 

 

* 참고서적 :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조르디 쿠아드박 지음 / 박효은 옮김  출판사 : 북로드

 

 

Happiness Designer Choi Hye Eun 

 

 

1 Comment
  1. 정준교

    즐거운 일을 하고 계시는 군요. 온라인에서 세바시를 둘러보다 영상을 접하고 처음에는 낯이 익다고 생각해서
    떠올려보니 생각이 나더라구요…동안 잘 지내고 계셨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나야 항상 하는 일에 계속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 때나마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고 둘러 보게 되었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번창 하시길 설악산자락에서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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